27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22일 오전 회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변경 사항은 오늘 10월 1일부로 적용된다.
외부 출신인 정동훈 신임 부사장은 고려대학교 졸업 후 KTF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이후 모니터그룹 이사, 엑센츄어 상무 등을 역임하며 다국적 경영 컨설팅 전문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 매일홀딩스 전략담당(부사장급)으로 영입된 후 2021년부터는 매일홀딩스 외식 자회사인 크리스탈제이드코리아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한정욱 롯데카드 Digi-LOCA본부 전무는 내부 승진을 통해 신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 신임 부사장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같은 현대카드 출신이다.
현대캐피탈에서 IT혁신팀장을 맡다가 현대카드로 자리를 옮겨 디자인실 부실장/모바일전략팀장, 브랜드본부UX실장/온라인사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부산은행에서 롯데카드 부본부장으로 영입된 후 롯데카드의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개발을 이끌었다. 조좌진 대표가 강조한 ‘큐레이팅 디지털’ 회사로의 도약에 맞춰 디지로카 앱을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카드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8명이 승진하고 17명의 보임이 변경됐다. 보통 금융권 임원인사가 연말에 집중된 데 반해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내부 관계자는 “배임 사건 등 사건사고로 인한 개편은 아니다“라며 ”실적 부진 등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세대 교체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시 다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대대적 임원 인사에 더해 전사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롯데카드는 조직 개편 배경에 대해 “Digi-LOCA 사업강화 및 App(애플리케이션) 기반 비즈니스 가속화, 전사 전략적 방향성 제시 및 혁신 강화를 통한 디지털 회사로의 전환 확대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방향성 제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본부’가 신설 되는 등 1개 본부, 4개 실, 5개 팀이 늘어났다. 다만 라이프케어사업실 등 1개 실, 4개 팀이 폐지되며 본사 조직은 기존 ‘6본부 23실 70팀’에서 ‘7본부 26실 73팀’으로 변경된다.
정 신임 부사장이 전략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신설된 전략본부를 이끌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 조직 중 법인신용관리실은 애큐온저축은행의 강재규 상무가 영입돼 담당하게 됐다. 법인 사업 관련 리스크 관리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더욱 체계적으로 법인 심사 및 리스크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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