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일 송종화 부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오산 교촌에프앤비 부산에서 열렸다.
교촌은 송 부회장을 11년 만에 다시 부르면서 경기 위축과 소비침체에 따른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송 부회장의 리더십이 위기대응역량의 재도약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그만큼 교촌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실제로 교촌은 지난해 국내 치킨 매출에서 개별기준 4989억원을 기록하며, bhc치킨(5075억원)에 처음 1위 자리를 내어줬다. 교촌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2020년 4476억원에서 코로나를 만나 2021년 507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2년 엔데믹 이후 5174억원으로 횡보를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의 경우 매출이 2223억원으로, 전년(2634억원)보다 15.6%나 떨어졌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치킨 3사(교촌·bhc치킨·BBQ치킨) 중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여론이 악화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교촌은 글로벌 매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은 2007년 미국 LA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7개국에서 6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중국을 제외하고는 현지 기업이 관리해주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으로 가맹사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3일에는 대만에 첫 매장을 내기도 했다. 교촌은 연내 대만에서만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캐나다 현지기업인 미래F&B홀딩스(Mirae F&B Holdings)와 MF계약을 체결하며, 캐나다 내 출점도 타진하고 있다.
교촌은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영에 복귀하면서 100년 기업을 위한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송종화 부회장은 국내가맹사업,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해 권 회장과 호흡을 맞춘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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