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PLCC는 지난 7월 기준 733만8677장이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사로서는 PLCC로 제휴사 고객들이 대거 유입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고객들의 경우 제휴사 충성 고객인 경우가 많아 수익성 제고에 용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드사가 카드 설계, 홍보, 모집비용 등 많은 비용을 전담해야 하는 것과 달리 PLCC는 출시될 때 드는 비용을 카드사와 제휴사가 나눠 부담한다. 카드사와 기업이 비용을 균일하게 분배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적다. 카드사들은 절감된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더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 PLCC카드 발급 매수 기준 상위 10종 중 9개가 현대카드에서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급된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코스트코가 제휴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로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64만 장이 넘게 발급됐다.
두 번째로 많이 발급된 PLCC는 이베이와 제휴한 ‘현대카드 스마일 신용카드’, 세 번째는 현대자동차와 손잡은 ‘현대카드 Hyundai BLUEmembers 신용카드’가 차지했다. 이 카드는 각각 누적 61만장, 56만장 발급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PLCC 성과 등으로 현대카드는 작년 개인 회원 신용판매 기준 시장점유율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이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단독 파트너십으로 파트너사 인더스트리를 결제 서비스업으로까지 확장했다. 이어 5월에는 ‘미래에셋 현대카드’ 출시로 주식투자 영역까지 포괄하며 금융 PLCC 존재감을 높였다.
현대카드의 PLCC 집중 전략은 충성 고객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2022년 신규 회원 159만7000명을 유치하고 해지 회원은 73만2000명을 기록해 신규 회원 대비 해지 회원 수 비율 45.8%를 기록했다.
국내 전업 카드사 중 해당 비율이 50% 미만인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했다. 2022년 한 해 휴면신용카드 비중 또한 업계 평균인 11.09% 보다 낮은 9.63%를 기록, 업계에서 3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PLCC는 다양한 제휴사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현대카드는 이를 활용해 추가적인 성과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현대카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들과 함께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Domain Galaxy Council)’을 개최했다.
‘도메인 갤럭시’는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동맹’을 일컫는 말로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은 ‘도메인 갤럭시’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 대한항공, 이마트를 비롯해 지난해 도메인 갤럭시에 새로 입성한 미래에셋증권, 야놀자 등 총 18개 파트너사들이 참석했다.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행사에서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급변하는 대외 환경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해 건전성 지표가 우수한 ‘Clean Company’의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하반기에는 파트너사들의 마케팅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메인 갤럭시 파트너사의 성장을 목표로 NFT(Non-Fungible Token)와 Chat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등 새로운 기술의 접목 및 현대카드와 모든 파트너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및 인프라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는 이 자리에서 도메인 갤럭시 파트너사들 간의 협업 사례도 공개하며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공개했다. 실제로 파트너사들은 첫 번째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이 열린 지난 2020년 이후 지금까지 1900여건에 달하는 데이터 협업 사례를 쌓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은 현대카드가 고도화시키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성과를 모든 PLCC 파트너사들과 공유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자리”라며 “매년 각 비즈니스 분야의 챔피언 브랜드들이 모여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마중물이 되는 자리가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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