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은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에 대한 '만기 미스매칭' 등 운용 전략으로 손실을 본 고객 대상으로 선제적 손해배상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만기 미스매칭은 단기 투자상품인 랩어카운트, 채권형 신탁 상품을 팔아 유치한 자금을 장기 CP(기업어음) 등 장기채권에 투자해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실적배당상품인 랩·신탁을 사실상 확정금리형 상품처럼 운영하는 것으로, 국내 증권사의 불건전 영업 관행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두 개 이상 내부 계좌를 이용해 한 쪽에서 펀드를 매도하면, 다른 쪽에서 사는 '자전거래' 의혹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도 검사계획 중 하나로 랩·신탁 관련 불건전 영업관행 등에 대한 테마검사를 선정했고, 최근까지 NH투자증권 포함 주요 증권사에 대해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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