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8년 7982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81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인원이 1만2679명임을 고려하면, 인당 1000만원 이상의 보험사기를 기록한 수준이다.
보험사기가 갈수록 심화되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7월 법안소위에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일부 의결하는 등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처벌 등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향후 보험사기특별방지법이 통과될 경우 경찰청·금감원·생손보협회는 전 국민이 법개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경찰청, 생손보협회도 매년 공동으로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통해 보험사기 사전 예방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공동 캠페인은 기존과 달리 대중에 인지도가 높은 영화 ‘기생충’ 및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홍보물을 제작했다. 소비자들에게 보험사기의 심각성 및 폐해를 쉽게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특히 캠페인에 가장 폭넓게 활용될 홍보영상은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해 보험사기범을 보험금 갉아먹는 기생충에 빗대어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적발 시 최고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을 부각해 예방효과 극대화를 도모했다.
홍보 영상은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역 옥외광고(버스·지하철) 관계기관 누리소통망(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또 모집종사자들의 사용이 잦은 보험사 및 대형금융상품 판매 대행사 입주 건물 엘리베이터에 영화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보험사기와 헤어질 결심’ 랩핑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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