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 소폭 상승…시장금리 변동에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수요 늘어 [금융이슈 줌인]

기사입력 : 2023-08-31 16:53

(최종수정 2023-09-06 13:3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하락…신한 4.65% 가장 높아
전세대출 금리도 상승 국민·카뱅·기은만 3%대 유지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채 금리 상승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인상 등에 기인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이달 중순까지 3%대 금리를 유지했으나 4%대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달에도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주담대 금리를 취급했지만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금리도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여 고정형 주담대를 택한 차주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3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취급된 대출 기준 카카오뱅크의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4.16%로 전월 대비 0.14%p 상승했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주담대 평균 금리 4.17%를 기록해 0.03%p 상승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가 0.01%p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가 4.04%로 전월보다 0.1%p 상승하고 가감조정금리는 0.45%로 0.05%p 줄어 주담대 평균 금리가 상승하게 됐다.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한 것에 가감조정금리를 제외한 금리로 가감조정금리는 우대금리 혜택을 가리킨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최근 지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중순까지 주담대 금리가 3%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22일부터 4%대에 진입했으며 이날 기준 변동금리 선택 시 연 4.073% ~ 7.039%이고 혼합금리 선택 시 5년 고정금리기간에는 연 4.187% ~ 6.686%, 고정금리기간 종료 후에는 4.328%~7.278%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를 고정금리 5년은 금융채 5년물 금리를 적용하고 고정금리기간 종료 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6개월물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최근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 따르 시장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금리도 4%대를 기록하게 됐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주담대 평균 금리 4.65%로 전월 대비 0.14%p 하락했지만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이 4.51%로 뒤를 이었으며 NH농협은행은 4.39%, 우리은행은 4.34%, 하나은행은 4.28%를 기록했다. 은행권 전체에서는 Sh수협은행이 5.11%로 가장 높았으며 4.05%를 기록한 BNK경남은행이 가장 낮았다.

주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했지만 우대금리도 늘리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대출 취급분에 대한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기준금리가 4.06%로 전월 대비 0.18%p 상승하고 가산금리가 3%로 1.53%p 상승했지만 우대금리는 2.63%로 1.72%p 상승해 평균 금리가 소폭 줄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의 경우 코픽스, 은행채 5년물 상승 등으로 4.80%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4.45%로 코픽스 상승에 따라 전월 대비 0.04%p 상승했으며 고정형은 4.22%로 은행채 상승으로 0.02%p 상승했다. 이에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도 전체 73.7%로 전월 대비 0.06%p 확대되고 코픽스 연동대출 포함 수신연동금리 비중은 9%로 1.6%p 줄었다.

정책 모기지 대출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도 지난달에 7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5%에 육박한 수준까지 오르게 됐다. 다음달 7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은 0.25%p, 우대형은 0.20%p 인상하면서 일반형은 연 4.40%(10년) ~ 4.70%(50년)에서 연 4.65%(10년) ~ 4.95%(50년)로 인상되며 우대형은 연 4.05%(10년) ~ 4.35%(50년)에서 4.25%(10년) ~ 4.55%(50년)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는 금리조정을 가급적 자제했지만 국고채, MBS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재원조달비용 상승, 계획 대비 높은 유효신청금액 등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금리를 조정하게 됐지만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보다 여전히 소폭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보다 많은 차주의 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일반형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한 것으로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면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이 가능하다.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규주택 구입을 위해 일시적 2주택자가 되는 경우는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달 전세대출 평균 금리가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장 낮은 전세대출 평균 금리를 제공한 은행은 카카오뱅크로 전월 대비 0.13%p 상승한 금리 3.74%를 취급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의 평균 금리가 3.82%로 가장 낮았으며 IBK기업은행이 3.84%를 제공해 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IBK기업은행만 3%대 전세대출 금리를 취급했다. 지난달 3%대 금리를 취급했던 케이뱅크는 0.12%p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취급한 은행은 전북은행으로 5.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79%p나 상승했다. SC제일은행이 5.09%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달 금리가 가장 높았던 Sh수협은행은 5.04%로 0.63%p 하락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평균 금리가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잔액 기준 가장 낮은 전세대출 평균 금리를 제공한 은행은 카카오뱅크로 전월 대비 0.14%p 하락한 금리 4.38%를 취급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의 평균 금리가 4.72%로 가장 낮았으며 케이뱅크가 4.47%를 제공해 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만 4%대 전세대출 금리를 취급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취급한 은행은 제주은행으로 6.24%를 기록했으며 Sh수협은행이 5.93%, 씨티은행이 5.89%를 취급했다.

또한 가장 높은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3.18%를 기록해 전월 대비 2.42%p 상승했다. 하나은행이 2.82%를 제공했으며 NH농협은행이 2.79%, 전북은행이 2.17% 등을 제공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우대금리 혜택이 없었으며 광주은행이 0.32%, SC제일은행이 0.87%를 제공하며 0%대 금리를 기록했다.

아울러 주금공은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DSR 규제완화 대출을 받은 주택의 후속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임대인이 신청할 수 있는 특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출시한다. 주금공은 지난달 역전세난 대책의 일환으로 역전세 주택의 보증금 반환을 보장하기 위해 후속세입자가 신청하는 특례 반환보증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DSR 규제완화를 적용받아 전세금 반환대출을 이용한 임대인은 주금공, 주택도시보증공사, SGI서울보증 등 보증기관 중 한 곳의 특례 반환보증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보증료도 납부해야 한다. 특례 반환보증은 한시적 DSR 규제완화를 반영해 오는 2025년 9월 30일 이전까지 개시되는 임대차계약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반환보증에 가입된 주택의 임차인은 임대차계약기간 종료 후에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금을 대신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특례 반환보증의 건당 보증한도는 현행과 같이 10억원이지만 동일 임대인당 보증한도를 30억원으로 늘려 다주택자 임대인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임차인도 보호하게 된다. 특례 반환보증은 보증 3사 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특례 반환보증은 전산개발 등 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위탁금융기관(시중은행)을 통해 순차적으로 취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김경찬 기자기사 더보기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