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장재 전문 기업인 현대공업(공동대표 강현석‧백상열)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Inc.·대표 피터 롤린슨)에 전기 차용 시트 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현대공업은 28일 오전 10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14%(310원) 상승한 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공업은 이날 루시드 모터스에 전기 차용 시트 부품을 공급하게 됐고,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대표 여수동)와 6년간 16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공업은 미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모터스 야심작이자 첫 전기 SUV(Sports Utility Vehicle‧스포츠 실용 차) ‘그래비티’에 백보드, 백 테이블 등 시트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공업 측은 이번 계약이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의 그래비티는 최대 7인승 전기 SUV로 내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이번 루시드 모터스 전기차 ‘그래비티’ 시트 부품 수주는 북미 기업과의 첫 계약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공급을 통해 북미에서 인정받아 북미 고객 확대 등 현대공업 모멘텀(Momentum‧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회사는 고객 신뢰를 쌓아 부품뿐 아니라 암 레스트(Arm rest‧팔꿈치 걸이), 헤드레스트(Head rest‧머리 받침대) 등 주력 제품 공급도 확대할 것”이라 덧붙였다.
현대공업은 지난 4월에도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7’에 6년간 약 7500만달러(991억4250만원) 규모 ▲암 레스트 ▲헤드 레스트 ▲레그 레스트(Leg rest‧발받침) 등 내장재 품목들을 수주한 바 있다.
이달 21일에도 현대차 5세대 신형 싼타페 ‘디 올 뉴 싼타페’에 위 품목을 6년간 매년 232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140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5% 이상 치솟기도 했다.
내년부터 현대차 생산공장 인근에 있는 조지아 생산공장을 통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조지아 공장은 내년 초 가동 시작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회사 측에 의하면 공사 완료 시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이 확보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현대공업의 이날 기준 최근 한 달 수익률은 –9.11%이며, 최근 1년 수익률은 –2.60%로 집계됐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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