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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2분기 적자 31.6% 줄였다…“하반기도 수익 개선 집중”

기사입력 : 2023-08-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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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악조건에도 2분기 실적 개선 성공
영업손실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어

컬리가 올해 오픈한 '동남권물류센터'./사진제공=컬리이미지 확대보기
컬리가 올해 오픈한 '동남권물류센터'./사진제공=컬리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컬리(대표이사 김슬아)가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엔데믹 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비용관리와 구조 개선을 한 결과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의 2분기 영업손실은 4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691억원)보다 31.6%(219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78억원으로 지난해(5149억원)보다 1.3%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컬리는 “상반기 물류센터 2개 오픈, 소비심리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비용 관리와 구조개선 등을 통해 매출을 지켜내며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여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개선에 도움이 된 건 뷰티컬리다. 지난해 11월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뷰티컬리는 론칭 후 9개월 간 누적 구매자 수는 300만 명, 주문 건수는 400만 건을 돌파했다.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한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컬리페이와 멤버십 ‘컬리 멤버스’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컬리페이의 누적 가입자수는 론칭 50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고, 컬리페이와 연계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컬리카드도 같은 기간 동안 3만 장 이상 발급됐다.

8월에 출시한 컬리멤버스는 월 1900원의 구독료로, 매월 2000원의 적립금과 무료배송 쿠폰, 마켓컬리 할인쿠폰 3종, 뷰티컬리 20% 할인쿠폰(최대 1만원), 커피빈, 편의점 CU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활용도 높은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다양한 혜택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올해 상반기 경기 평택, 경남 창원에 물류센터를 오픈하며 물류 투자에도 힘을 주고 있다. 향후 컬리의 물류 핵심 기지가 될 평택은 컬리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창원물류센터는 경상권까지 샛별배송(새벽배송)을 확대해 전국단위의 배송 서비스에 한발자국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올 상반기 문을 연 2곳의 물류센터와 김포물류센터의 일 주문 처리량을 더하면 컬리 전체 물류 생산성은 지난해 대비 약 2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컬리는 하반기에도 뷰티컬리와 물류센터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컬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뷰티컬리를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을 비롯해 샛별배송 권역 확장, 물류 생산성 확대, 컬리페이 및 컬리멤버스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향한 경영 기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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