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업계 CEO들이 참여했다.
이날 보험사 CEO들은 디지털 역량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현장 부스를 방문한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관련 역량이 보험업계에서도 중요해졌다"라며 "채용을 할 때 대부분 디지털 관련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윤해진 대표는 "생명보험업계가 사양산업이라는 말이 많지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생명보험사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초고령화 사회로 요양 수요가 많아지고 이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만큼 생명보험사 보험, 생명보험사들이 진출할 요양업 수요가 커지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도 "디지털이 중요해지고 있어 부문별로 채용을 따로 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외에도 다양한 부문 별로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관련해 보험사들이 이미 활용을 많이 하고 있어 관련 역량은 필수"라며 "디지털 인력을 확대해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보험사 CEO들은 9월 중 채용공고를 내거나 연말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한화생명은 하반기에도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채용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채용 관계자는 "상반기에 채용해 인턴을 마치고 8월에 최종적으로 확정됐다"라며 "하반기 연말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하반기에 50명 정도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하반기에 50~60명 가량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는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계속 채용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인사 담당자들은 부스를 방문한 구직자들에게 상담을 진행했다. 대형 생보사, 손보사에는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를 하기도 했다. 구직자 중에서는 정확한 직무 파악을 위해 상담을 받은 사람도 있다.
직무 설명을 위해 온 한화생명 관계자는 "채용 담당은 아니지만 투자부문은 따로 채용을 하고 있어 관련 직무를 설명하기 위해 박람회에 왔다"라며 "구직자들에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를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보험사 인사 담당자들은 방문한 구직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현장에 온 신한라이프 인사 담당자는 "신한라이프는 인재상보다는 일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어 일하는 방식과 잘 부합하는지를 본다"라며 "디지털 인력 외에도 영업지원 등 다양한 부문을 채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만큼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첫인상인 만큼 오타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화생명 인사 담당자는 "블라인드 채용이라 자기소개서를 보고 평가하는데 생각보다 기업명을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다"라며 "자기소개서가 첫인상인 만큼 오타에 유의해야 하며 자신의 경험을 직무와 잘 연결하면 좋다"라고 말했다.
KB손보는 보험 관련 자격증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B손보 관계자는 "보험 관련 자격증인 손해사정사, 리스크 관련 자격증, 계리사 자격증을 보유하면 유리하다"라며 "자격증 외에도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성실한 태도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3~24일 이틀 진행되는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올해 역대 최다 기업이 참가했다. 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신한라이프 5개사가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코리안리가 참여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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