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갖은 부동산 및 대출규제 완화 대책이 효험을 발휘하며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가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개선된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낙찰가율은 전달(75.0%) 대비 0.9%p 오른 75.9%를 기록했는데,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물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월(7.9명) 보다 0.3명이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4.8%로 전월(19.0%) 보다 5.8%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1.1%로 전달(76.5%) 대비 4.6%p 상승하면서 2022년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중에서 재건축 예정인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3.6%로 전월(41.2%) 보다 7.6%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74.5%로 전달(74.1%)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9.9명) 대비 3.0명이 늘어난 12.9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8.8%로 전월(20.4%)에 비해 8.4%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2.8%로 전달(70.2%) 보다 2.6%p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3명)에 비해 1.2명이 늘어난 9.5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북(81.1%)이 전월 대비 2.9%p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80%를 웃돌았다. 이어서 충북(78.1%)과 충남(76.6%)이 각각 1.0%p, 0.8%p 상승했다.
경북 아파트 낙찰가율은 70.6%로 전달(78.8%) 보다 8.2%p 떨어지면서 큰 하락폭을 보였고, 강원(82.4%) 역시 전월(89.1%) 보다 6.7%p 내려 앉았다. 전남(77.8%)과 경남(78.1%)은 각각 3.5%p, 1.6%p 하락했다.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8.2%, 6건이 낙찰된 세종은 75.3%를 기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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