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는 통상 상장심사 기간을 45일로 잡고 있어 이르면 이달 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항공우주 산업에서는 컨텍, 루미르,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기업이 IPO 도전에 나섰다.
지난 5월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참여 기업으로 주목받은 컨텍은 미국·호주·핀란드 등 세계 각국의 위성을 상대로 지상국을 구축해 데이터 송·수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로봇·항공우주 기업이 IPO 시장에 잇따라 뛰어든 이유는 전 세계가 해당 산업군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등 경쟁력을 키우고 있어 시장을 선점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부터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며 올해까지 ▲로봇산업 시장 규모 15조원으로 확대 ▲1000억 이상 로봇전문기업 수 20개사로 확대 ▲제조 로봇 보급 대수 누적 7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제4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확정 짓고 우주공간에서 안보 역량을 기르기 위해 2030년대까지 국내 감시‧관측 인프라를 확대, 2040년대에는 국제 공조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중장기 위성 개발 측면에서는 저궤도 지구관측 역량 고도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 개발, 차세대 통신 선도를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정지궤도 위성 기반 강화 등이 계획돼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우주시대를 맞이해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저궤도 초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우주산업이 급격히 성장 중인 가운데, 정부는 초소형 위성 체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초소형 위성의 경우 수명주기가 짧아 수시로 발사해야 해서 수요 확대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우주개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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