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마켓은 이달 초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회원에게 스마일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추가했다. 무료배송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1만5000원 이상 스마일배송 제품을 구매하면 무조건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기존 G마켓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혜택도 그대로 유지하고,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그룹 6개사의 할인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하면서 혜택의 폭을 넓혔다. 그 결과 유료 멤버십 회원의 매출 비중과 이용 빈도가 높아졌다.
G마켓 관계자는 “스마일배송은 한번 이용해 본 고객은 단골이 될 만큼, 모든 혜택이 집약돼 있는 G마켓의 핵심 배송 서비스”라며 “전용 할인 등 추가 혜택을 덤으로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멤버십 회원들이 가장 애용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G마켓은 신세계 오프라인 유통채널과도 물류 협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항일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행사에서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관계사 중 아직 상품·서비스가 온라인화 되지 않은 비중은 5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온라인에서 만나지 못한 그룹의 모든 상품·서비스를 더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리테일 미디어 솔루션과 풀필먼트 서비스, 데이터 인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을 묶어 신세계 유니버스의 지평을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내 유기적 결합에 신경 쓰는 한편 또 다른 고객인 판매자를 위한 혜택에도 힘을 주는 모양새다. 물류 강점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여기에는 단순 판매자 혜택 확대보다는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깔려있다. 우수 판매자를 다수 확보하면 제품 구색을 늘릴 수 있고, 가격 경쟁력과 자체 경쟁력도 높일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G마켓은 타사 대비 최대 25% 저렴한 물류보관비와 당일 출고 상품에 한해 출고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의 90%까지 정산해 주는 빠른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스마일배송을 처음 이용하는 판매고객에게는 4개월 간 보관비 무료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내 ‘디지털 허브’를 자처하고 나선 G마켓의 목표는 3년 내 거래 규모 20조원 달성이다. 전항일 대표는 “상생 플랫폼, 신세계의 디지털 허브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고 혁신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모델 진화해 3년 내 거래 규모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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