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 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안정화를 위한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LG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645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 등 일회성 비용(151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돼 최종적으로는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에도 고객 니즈를 조기 포착해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브랜드샵을 앞세워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는 등 사업 효율성도 키운다.
우선, 3분기부터는 초개인화와 구독을 접목한 업(UP)가전 2.0을 출시,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장 내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 또한 지속 확대한다.
무엇보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B2B 영역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나타나는 전기화 트렌드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봤다. 이에 히트펌프, ESS 등 전기·전자 영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고효율 기술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TV 사업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3분기는 웹OS T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사업 모수를 확보하고, 콘텐츠 경험 확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또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본격 출시하는 등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 또한 공고히 한다. 호평을 얻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도 3분기 중 해외 출시를 계획 중이다.
올 연말 기준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VS사업본부는 고부가 고성능 중심의 영업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VS사업본부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는 전기차 전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
아울러 전장 사업 확대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해외 생산지를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스마트 사업은 북미 권역 대응을 위해 멕시코 신규 생산지를 설립 중이며, 기존 운영 중인 베트남·폴란드 확장 투자도 예정됐다”라며 “LG마그나는 기존 한국, 중국 외 북미 권역 대응을 위한 멕시코 공장이 곧 가동될 예정이고, 유럽 권역 대응을 위한 신규 공장이 설립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사업도 3분기부터 본격 전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사업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해 국내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자원 투입을 확대하고, 2024년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해 미국 생산지 구축 및 선행 영업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로봇사업은 3분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물류 로봇 시장에 진입해 사업을 더욱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LG전자 BS경영관리담당은 “로봇은 서비스·배송 로봇을 중심으로 2분기에는 국내 대형 거래선과 협업 통해 사업을 성장시켰다. 3분기부터는 추가 거래선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물류 부분 자동화 니즈가 계속 커지면서 물류로봇 도입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 물류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해 다양한 라인업 및 솔루션 확보로 빠른 성장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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