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각종 해외 EPC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를 비롯한 건축·플랜트 분야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누계 기준 전년대비 2조9000억원가량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9조35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조3780억원보다 2조9730억원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 건축부문의 수주금액이 1조3968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수주 잔고는 3조301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수행 프로젝트 공정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 매출 확대, 해외 EPC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건설 ▲평택P4 프로젝트 등이 있다.
분기별로 살펴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분기대비 1510억원가량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역시 건축부문에서 전분기대비 1280억원 늘어난 매출이 기록되며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으며, 플랜트부문에서도 360억원의 매출이 늘어나 2분기 8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반기 기준 삼성물산 전체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1조2590억원 규모에서 올해 상반기 20조8250억원까지 줄었다. 상사부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1조원 규모에서 7조원 규모까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상사부문 매출 감소는 원자재가격의 약보합세 및 일부 저수익 품목의 효율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건설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 양면에서 삼성물산의 실적을 지켜냈다. 반기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59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3100억원보다 2870억원이나 늘어난 성과를 거뒀다. 건설부문의 전방위 활약으로 삼성물산은 상반기에만 누적 수주 14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전망이었던 13조8000억원을 반년 만에 초과 달성한 수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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