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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남·박승오 대표, 오토금융 앞세워 포트폴리오 다각화 [캐피탈 경영진단 돋보기 (2)]

기사입력 : 202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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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기, 기업·투자금융 확대 성장동력 확보
서옥원, 내실 다지고 미래먹거리 발굴에 적극

황수남·박승오 대표, 오토금융 앞세워 포트폴리오 다각화 [캐피탈 경영진단 돋보기 (2)]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2023년 캐피탈사 업권이 불안정한 금융환경에 주요 경영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다. 선제적으로 리스크관리에 나서고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 진입한 현 시점에서 주요 캐피탈사들의 수익성·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을 살펴보고 경영진단을 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와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가 기존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기업, 투자금융 비중을 늘리면서 자산 포트리폴리오의 균형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달 초 새롭게 선임된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업계 초우량 캐피탈사로의 도약에 나섰으며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수익성 저하에도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 수준 유지
KB·하나·우리금융·NH농협캐피탈 등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들이 기존 자동차금융 중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불안정한 금융환경에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지표 모두 악화됐으나 지주 계열사와 연계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조달비용 관리 등을 통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4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했으며 하나캐피탈은 656억원을 기록하면서 28.1% 감소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4% 감소한 393억원을 기록했으며 NH농협캐피탈은 246억원을 기록하면서 9.6% 감소했다.

KB캐피탈은 중고차와 신용대출이 성장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고 임대 및 투자금융 등 비이자이익은 6.6% 증가했지만 정적인 성장과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전분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우량채권 중심으로 영업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개인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리밸런싱으로 장기적 관점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제휴 채널을 확대하고 우량채권 중심 영업을 확대하면서 개인금융 자산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중고차금융은 KB차차차 진단중고차를 확대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수익성을 고려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대출자산이 증가했으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또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리테일 금융 이익이 늘어나고 기업금융 부문 실적도 상승했다.

오토금융은 모바일 프로세스를 확대 적용해 고객 편의성 증대를 통한 렌터카 부문 실적이 상승했으며 기업금융의 경우 대출과 투자부문의 실적이 증대되고 주선·자문 수수료가 확대됐다. 하나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개인 및 기업·투자금융 부문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으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하락했다.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대출자산도 전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자동차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소비자·기업·투자금융 부문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다각화했다.

NH농협캐피탈은 수수료이익이 흑자 전환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농협금융그룹과의 연계 영업으로 기업금융 취급이 증가하고 2018년부터는 오토리스, 렌터카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영업자산을 확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하락하면서 악화됐다.

지난 1분기 기준 KB캐피탈의 ROA는 1.22%로 전분기 대비 37bp 하락하고 ROE는 9.00%로 280bp 하락했지만 운용수익률은 6.6%, 이자마진율은 4.1%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하나캐피탈 역시 ROA는 1.43%로 18bp 하락하고 ROE는 12.30%로 131bp 하락했으나 이자마진율 2.8%, 대손부담률 0.9%로 지난해 수준의 우수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ROA는 1.39%로 12bp 하락하고 ROE는 11.46%로 107bp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NH농협캐피탈은 ROA가 1.20%로 13bp 하락하고 ROE는 9.10%로 111bp 하락했다.

건전성 악화 우려 하반기 리스크관리 강화에 만전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들은 자산건전성 지표가 다소 상승했으나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금융지주 산하 캐피탈사로서 통합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영업자산의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KB캐피탈의 연체율은 2.66%로 전분기 대비 69bp 상승하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88bp 상승한 2.93%를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연체율 1.25%로 64bp 상승하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8bp 상승한 0.88%를 기록했지만 그룹 ML(Machine Learning) 재개발 모형을 도입해 리테일 전상품에 적용했으며 리스크관리 업무를 고도화해 실제 업권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연체율은 1.72%로 74bp 상승하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5bp 상승한 1.57%를 기록했다.

NH농협캐피탈은 각각 0.63%와 0.81%를 기록하면서 다소 상승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캐피탈사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에 대한 조정자기자본의 비율로 7%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지난 1분기 하나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2.65%로 전분기 대비 32bp 하락했으며 NH농협캐피탈도 14.98%로 54bp 하락했다. KB캐피탈의 경우 23bp 상승한 14.72%를 기록했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은 14.32%로 54bp 상승했다.

황수남 대표는 올해 경제시장 침체 속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경쟁력 기반 안정적인 성장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우량 여신 취급 전략으로 안정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고 신용대출 심사 정교화를 통한 안정적 건전성 관리를 도모하면서 심사전략 고도화와 한도관리 세분화를 통한 고객 리텐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승오 대표는 하나원큐와 원큐캐피탈, 원큐렌탈 등 플랫폼 연계를 통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손님여정관리 시스템 기반으로 비대면 채널 손님행동분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심사전략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조기경보지표를 고도화 및 시스템 자동화 구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임된 정연기 대표는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디지털 역량 및 그룹 시너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예고한 만큼 사업다각화를 위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비중을 확대하고 위험관리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시스템 기반의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등 리스크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옥원 대표는 개인신용대출 AS·BS 모형을 개발하고 우량고객 중심으로 상품을 운영해 리스크관리와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옥원 대표는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으로 자산 9조원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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