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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증권업, 비우호적 전망…부동산PF·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신용도 위협 요인"

기사입력 : 2023-07-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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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크레딧 전망 '부정적'…대형사 해외부동산·중소형사 브릿지론 모니터링

금융부문 산업전망 / 자료출처= 한국신용평가 '2023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2023.07.17)이미지 확대보기
금융부문 산업전망 / 자료출처= 한국신용평가 '2023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2023.07.1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하반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해외대체투자 리스크를 금융부문 제2금융권 신용도에 지속적 위협 요인으로 판단했다.

한국신용평가의 노재웅 실장은 17일 '2023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웨비나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증권업의 경우 올해 산업전망(industry outlook)은 '비우호적', 신용전망(credit outlook)은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증권업의 경우 2022년 수익성의 큰 폭 저하 후 2023년 1분기 채권운용 부문이 수익성을 방어했으며, 2023년 하반기 실적 가변성 확대를 전망했다.

한신평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갖춘 대형사 대비 IB부문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 이익창출력저하가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우발부채(브릿지론, 분양률 저조한 본PF)와 해외 대체투자 부실화 위험을 크레딧 이슈로 꼽았다.

한신평은 "2022년 4분기부터 부동산PF 자산건전성 지표 저하세가 지속되고, 대형사는 해외부동산 익스포저, 중소형사는 브릿지론, 중/후순위 우발부채 양적부담 및 질적 위험수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부동산 경기 둔화로 브릿지론 차환 부담 확대, 본PF 엑시트(Exit) 분양률 달성 가능성이 감소하고, 해외 상업용 부동산 중심으로 LTV(담보인정비율), 금리 여건 등 리파이낸싱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미만 중소형 증권사의 2023년 3월 기준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및 중·후순위 본 PF 대출 규모는 48%로, 이는 대형사(22%)에 비해 컸다.

대형사의 경우 해외부동산 익스포저 비중이 2023년 3월 기준 자기자본 대비 24%로, 중소형사(11%) 대비 높았다.

증권업에 대해 한신평은 "금리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이익안정성이 크게 훼손되거나 투자자산 부실화 발생 등 리스크 관리의 미흡이 나타난 업체는 신용도 하방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해외대체투자는 미래에셋, 하나, 메리츠, 대신 등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져 높은 업체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부동산PF는 하이, 다올 등 부동산PF 관련 부실위험 높은 업체 중심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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