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직무대행 김병준, 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폴란드 경제 사절단은 총 89개 기업이 참가한다.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오한섭 신한은행 부행장, 기동호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주요 참여인이다. 이들은 오늘(14일) 열리는 전경련과 폴란드투자무역공사가 주관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윤 대통령을 도와 경제 사절단 활동을 펼친다.
경제 사절단 중에서 현재 폴란드와 인연이 각별해지고 있는 인사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다. 궁극적 목표인 ‘50조 기업’ 도약을 위해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육성을 강조한 구 회장에게 폴란드는 배전반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구자은 회장의 첫 해외 현장 경영지도 폴란드였다. 그는 지난 4월 폴란드를 포함해 독일·세르비아에 위치한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통신케이블 공장을 방문했다. LS전선(대표 구본규) 폴란드법인(이하 LS EVP) 등을 찾아 생산 과정을 둘러봤다.
올해 초 인수한 L&K 또한 구 회장의 폴란드 공략에 힘을 보탠다. LS그룹의 미국 전선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가 지난 1월 인수한 L&K는 전기차 필수 부품 중 하나인 무산소동(OFC, Oxygen Free Copper; 산소 포함량이 0.001% 미만으로 전도율이 월등히 높은 고순도 구리) 유럽 최대 생산기업이다. 연간 6만5000톤(2000만 대 불량 전기차 생산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LS그룹은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과 LS전선 폴란드 법인 등에 공급,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전선 폴란드 생산법인, SPSX 세르비아 권선 공장 설립 등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중 하나로 세르비아·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진출했다”며 “구자은 회장 또한 첫 해외 현장 경영지로 해당 지역을 선정하는 등, 유럽 전기차 생태계 내 LS그룹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S EVP 외에도 LS그룹은 광케이블 생산 현지 법인인 LS CP가 폴란드에 설립됐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이 법인은 유럽 광케이블 시장 점유율 확대와 현지 납품 기간 단축을 위해 출범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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