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코넥스(KONEX) 시장은 잠재력이 있는 초기 기업들의 성장 사다리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코넥스가 투자할 맛이 나는 매력적 시장으로 거듭나게 매진하겠습니다."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넥스 개설 10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타트업의 미래, 코넥스가 답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코넥스 상장기업·코넥스협회·벤처기업협회·금융투자업계 임직원 및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0년간 초기·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시장의 중소·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코넥스 시장이 "숫자 그 이상의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여름에 개설돼 더위, 비를 잘 견뎌내 풍성한 결실의 가을 계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앞으로도 상장유치 경로 다각화, 이전상장 지원, 유동성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코넥스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서 김정각 금융위원회 증선위원은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한 코넥스시장이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모험자본 선순환 도모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우량 혁신기업들이 코넥스시장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코넥스 시장은 지난 10년간 2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하여 ‘중소·벤처기업의 동반자’로 성장하였다"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정책자금 투입, 기술개발(R&D) 지원을 통해 경제 성장동력인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2부 ‘코넥스시장 발전포럼’은 인천대 김윤경 교수가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넥스시장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후, 신현한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총 10인의 포럼 참가자는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법·제도적 개선사항과, 코넥스시장에서 복수의결권 도입, 최대주주 지분 분산 확대 및 벤처캐피탈(VC) 역할 확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7월 코넥스 시장 출범 이래 10년 만에 상장기업수는 5배(21사→127사), 시가총액은 10배(4000억원→4조2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시장의 규모가 확대됐고 초기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설 10주년이 된 초기·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 코넥스에서 90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돼 프리(Pre)-코스닥 시장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177사가 총 2조1000억원을 조달하였으며, 2022년 말 기준 자금조달 규모는 개설 연도에 비해 약 30배 증가했다.
2022년 1월 코넥스 활성화 방안에 따라, 3대 컨설팅 체계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했다. 민간자금과 증권유관기관의 자금을 1대 1로 매칭해 2회에 걸쳐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1차 펀드는 2023년 3월 결성이 완료됐고, 2차 펀드는 GP(운용사) 선정 중으로 연내 결성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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