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켓럭셔리’는 쿠팡이 브랜드 본사로부터 직접 매입한 100% 정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헤라,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등 16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로켓럭셔리’ 제품을 주문하면 전용 파우치에 담겨 로켓럭셔리 박스로 배송되며 와우회원은 1년 365일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등 혜택도 제공받는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여성 소비자가 장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 취향에 맞는 카테고리 확장 등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40대 여성의 경우 소비력이 큰 만큼 럭셔리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40대 여성의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는 설화수로, 뷰티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버티컬 서비스 ‘뷰티컬리’를 론칭한 컬리도 럭셔리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뷰티컬리의 1분기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고, 명품 뷰티 메이크업 라인은 11배(1018%)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첫 버티컬플랫폼 ‘온앤더뷰티’를 론칭했다. 특히 뷰티 전용 멤버십 ‘온앤더뷰티 클럽’도 운영 중인데, 론칭 1년 만에 회원 수가 8배 이상 늘었다.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을 기반으로 롯데온의 지난 1년간 뷰티 매출(21년 4월~22년 3월)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가량 신장했다. 롯데온에 따르면 회원 고객이 일반 고객보다 객단가 및 재방문 횟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명품, 패션 등 뷰티 외의 상품을 구매하는 비중도 높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뷰티 제품은 단가가 크고, 거래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매입을 하면 가품 우려도 없어 뛰어들기 좋은 시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쿠팡이 뷰티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러한 이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뷰티본부를 구성하고, 올해 뷰티 관련 행사를 유독 많이 열었다. K-뷰티브랜드를 중심으로 최대 7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사 등이 대표적이다. ‘가성비’로 시장을 장악한 쿠팡인 만큼, 뷰티 카테고리 역시 가성비와 품질 좋은 K-뷰티브랜드를 내세워 규모를 점점 확대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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