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으로 보험업계, 특히 손해보험사는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MG손보도 회계제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당시 실적이 급증한, 카드, 캐피탈, 은행, 증권사는 리스크 확대로 실적이 내려간 반면, 보험사들은 IFRS17으로 지표가 개선됐다. 보험 영업환경은 좋지 않으나 코로나 반사효과를 봤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 MG손보도 그동안 진행한 체질개선 노력과 더해 향후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언더라이팅·요율 개선·장기인보험 확대…수익성 기반 마련
MG손보는 그동안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했다.MG손보는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매출 확대에 집중했다. 장기 위험 손해율 99%, CSM이 높은 상품 비중 43% 등을 목표로 프로세스 개선 등을 진행했다.
MG손보 관계자는 "요율 개선을 위해 경험위험율, 불량담보 유율 등을 인상하고 언더라이팅 강화, 보험금 누수 차단 등을 진행했다"라며 "신규 계약 보험료는 5% 인상하고 비불량담보 비중은 2020년 73.8%에서 21년 78%러 확대했다"꼬 말했다.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등 CSM이 높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MG손보는 2021년 '슬기로운 운전생활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보장 등 운전자보험의 핵심기능과 레저스포츠, 여행, 각종 일상생활 비용 등을 보장한다. 연만기 상품 확대를 위해 운전자생활보험은 연만기 전용상품으로 운용해왔다.
어린이보험도 30세/60세 만기를 신설해 만기 축소에 따른 듀레이션 축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건강생활 습관 유지 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체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1분기 당기순익 103억원…K-ICS비율 촉각
MG손보도 IFRS17 효과로 수익 지표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MG손보 1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MG손보 당기순익은 103억원, 자산 3조6300억원, 부채는 3조3429억원으로 자본은 2871억원이다. 부실자산비율도 전년대비 0.06%p 감소한 0.31%를 기록했다. 가중부실자산은 작년 1분기 151억원에서 올해 106억원으로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도 작년 1분기 3조9807억원에서 올해 1분기는 3조3743억원으로 감소했다.
IFRS17 보험 수익성을 결정하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작년 말 8354억원으로 나타났다. JC파트너스는 2023년부터 향후 10년간 400~450억원 규모 당기순익 발생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기준 IFRS17을 적용한 CSM와 순자산은 각각 8354억원, 자산은 1825억원으로 나타났다. 7월 공시될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도 90% 이상으로 알려졌다.
7월 6일 본안소송에서 부실금융기관이 취소될 경우 매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각이 반복될 경우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해져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사실상 어렵다"라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고 매각이 불발되면 결국 국민 세금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어수선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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