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35개사의 금리 연 14% 이하 취급 비중이 23.03%로 전월 대비 1.41%p 늘었다. 이중 금리 연 12% 초과 14% 이하 취급 비중이 13.93%를 차지하면서 2.7%p나 늘었다.
금리 연 14% 이하 차주 비중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대백저축은행으로 전체 100%를 차지했으며 우리저축은행은 99.43% 중에서 금리 연 10% 이하 차주가 80.02%에 해당했다. 이어 한화저축은행이 57.89%를 차지했으며 키움저축은행은 53.13%를 차지했다.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금리 연 14% 이하 차주 비중이 52.45%로 가장 높았으며 금리 연 12% 초과 14% 이하가 40.8%를 차지했다. 이어 JT저축은행이 36.88%를 차지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33.52%, KB저축은행이 30.24%를 차지했다.
대출 금리 연 14% 이하 차주 비중이 늘어난 것과 함께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출 취급금액이 3억원 이상인 저축은행 31개사의 평균 금리는 16.35%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으며 지난 1분기 이후 0.32%p 줄어드는 등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사의 지난달 평균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16.67%로 지난 1분기 대비 0.14%p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 0.37%p 확대됐다. 상위 5개사인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금리는 16.93%로 전월 대비 0.20%p 상승했다.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인 저축은행은 참저축은행으로 2.98%p 상승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이 0.8%p, 신한저축은행 0.79%p, 애큐온저축은행 0.7%p 상승했다. 스마트저축은행이 전월 대비 2.03%p 하락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으며 JT친애저축은행이 1.37%p, NH저축은행이 0.75%p, SBI저축은행이 0.66%p 하락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에 따라 조달 금리가 대출 금리에 반영될 때까지 통상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된다”며 “지난해 수신 금리 경쟁 영향으로 높아진 조달 금리가 올해 초까지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면 연말부터 금융당국이 과당 경쟁을 자제할 것으로 요구해 수신 금리가 하락하면서 떨어진 조달 금리도 본격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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