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2년간 감소 추세를 이어왔던 총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장 수가 2개 줄었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기간 동안 주요 매장들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영업손익은 전년대비 1266억원 감소한 260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 증가 폭은 줄어들었으나 총 적자는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 ▲브랜드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를 통한 재고 건전성 확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에 1000억 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브랜드 선호도 개선을 위해 5년 만에 TV 광고를 재개했으며, 130억 원대의 악성 재고를 정리해 재고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실제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점포인 강서점은 한때 매출이 전년 대비 최고 75%까지 증가하는 등 2023년 1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모두 18개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다. 올해는 기존 리뉴얼 점포들의 강점을 집약하고 단점을 보완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론칭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부문 매출 역시 고객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20%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점포 기반의 ‘마트직송’ ‘즉시배송’ 등 효율적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 부문의 매출 증가는 향후 이익 개선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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