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에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거친 신차를 내놓은 2021년부터 3년째다.
7일 기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5월 내수 시장에서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RV(레저차량)를 21만69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19만9311대를 기록한 현대차 보다 1100여대를 더 팔았다.
기아가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를 역전한 것은 지난 2021년부터다. 해당 시점부터 K5, 쏘렌토, 카니발, K8, 스포티지로 이어지는 신차 교체기가 시작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핵심부품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동급 차량에서 성능 차이는 거의 없다. 따라서 디자인의 차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기아는 SUV 모델에서 현대차에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판매량 기준으로 소형SUV 셀토스(2만1720대), 준중형SUV 스포티지(2만9666대), 중형SUV 쏘렌토(2만9580대)가 각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대형SUV 팰리세이드(1만9930대)가 기아 모하비(2497대)를 압도한 것 외에는 코나·투싼·싼타페 등 나머지 차량이 기아 경쟁차량에 밀리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쏘렌토는 지난해 SUV로는 처음으로 승용차 내수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5세대 싼타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5세대 싼타페는 기존 유선형 디자인 대신 정통SUV와 닮은 각진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다. 과거 현대차는 이같은 스타일을 한 SUV 갤로퍼를 판매했으나 지난 2003년 단종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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