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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경영 복귀 4주년을 맞은 그에 대한 시선은 변화되고 있다. 한진그룹 오너 막내를 벗어나 그룹 총수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신동력으로 부상 중이다. 2020년 ㈜한진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다양한 경영 승부수로 오빠인 조원태 회장을 든든하게 지원 중이다.
데이터 유통 플랫폼 ‘로지 플랫폼’ 개발 나서
지난 5월은 조현민 사장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시기였다. 그가 지난 4월 신설한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 사업총괄을 맡은 이후 ㈜한진(대표 노삼석)이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 해외 시장 역량 확대 등 신사업 확대 드라이브를 건 것. MOU 통해 에어아이매틱스는 ㈜한진이 보유한 전국 택배·물류 인프라로 확보한 도로 DB를 활용해 이를 개발한다. 로지 플랫폼은 ㈜한진의 택배차량의 운행 능력과 비용 절감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2일에는 서울도시공사와 손잡고 고객·배송서비스를 융합한 ‘캐리어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지하철역에 설치된 생활물류센터 ‘또타러기지(T-Luggage)’에서 인천공항 한진택배카운터까지 캐리어를 당일 운송한다.

작년 ‘로지테인먼트’ 시도
올해 신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조현민 사장은 지난해에는 ‘로지테인먼트’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꺼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재계에 유명한 ‘게임 매니아’로 소문난 그는 물류와 게임·영화 등 문화업계과 맞손을 잡았다. ㈜한진의 로지테인먼트의 시작점은 지난해 5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물류왕 아일랜드’다. 물류산업에 대해 MZ세대가 손쉽게 이해하도록 만든 이 게임은 조현민표 ‘로지테인먼트’의 대표작이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물류왕 아일랜드의 다운로드 수 5만 건(2023년 6월 기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단편영화 ‘백일몽’도 해당 행보의 일환이다.
㈜한진 관계자는 “작년 로지테인먼트를 외친 이후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행보를 펼쳤다”며 “조현민 사장은 올해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지난 4년간의 행보로 조현민 사장은 2018년 발생했던 악재가 ‘성장통’이라는 것을 조금씩 입증하고 있다. 논란의 재벌집 막내딸이었던 그는 이제 조원태 회장과 함께 한진그룹을 이끄는 핵심 경영인으로 서서히 부상하는 중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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