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은 자금세탁방지(AML)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관련 조직 구성, 내부 정책 수립,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업무 전문성을 키워오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코인원은 특금법 시행보다 앞선 2019년부터 업계 내 선제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전문 대응팀을 구성했다. 2020년 2월 기존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자금세탁방지 컨설팅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2021년 특금법 시행과 함께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발생한 의심거래보고(STR) 의무에 대응해 'AML센터'를 설립했다. 코인원 AML센터는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시장 조작 등 비정상적인 거래로 의심되는 세부 내용을 확인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 2022년 실명계좌 제휴 은행을 기존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갈아타며 특금법 이후 제휴 은행을 변경한 최초의 거래소가 됐다. 은행은 실명계좌 제휴 및 재계약에 앞서 자금세탁방지(AML) 체계를 중심으로 거래소의 위험성 평가를 진행한다.
통상 제휴 초기 단기계약을 했던 업계 분위기와 달리 코인원은 카카오뱅크와 첫 계약부터 연 단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현장 실사도 이뤄졌다.
전통 금융권 및 가상자산 업권 출신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했고, 현재 AML센터 설립 초기보다 5배 규모의 전문 인력 풀을 갖추고 있다.
2023년 2월 보고책임자로 영입한 정수훤 AML 실장이 대표적인데, 정 실장은 외국계 은행에서 30년 이상 AML, 컴플라이언스, 내부통제 업무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코인원 준법, 자금세탁방지 체계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코인원은 "앞으로도 AML 전문 인력 보강에 힘쓴다는 방침"이라며 "올 초 AML센터를 기존 2배 규모의 사무실로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AML) 담당 인력의 전문 자격증 취득 및 전문 교육 이수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코인원 AML 전담 부서 내 전문 교육 이수율은 100%에 달한다. AML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16명이며, 총 자격증 수는 27개다. 이 밖에 경영진을 포함한 이사회, 일반 직원 대상의 AML 교육도 진행한다
코인원은 "현재 코인원의 임직원 자금세탁방지 교육 시간은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2023년도 교육정책 방향’에서 제시하고 있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권고사항보다 약 2배가량 많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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