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병원 개원을 준비하는 수의사 B씨는 금융데이터거래소로부터‘소비트렌드(동물병원) 데이터’를 구매해 상권을 분석한 결과 개원하고자 하는 지역의 동물병원 수가 크게 증가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병원별 평균매출이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 B씨는 병원별 매출이 높아지고 있는 다른 지역의 상권을 직접 방문해 보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금융보안원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래•유통시장 생태계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데이터거래소 개편 방안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5월 출범한 금융데이터거래소에는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금융 분야뿐 아니라 유통·빅데이터·핀테크 등 비금융 분야에서 113개 데이터 공급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금융정보 외에도 소비, 유통, 트랜드 등 다양한 분야와 주제의 약 4810여개의 유•무료 데이터 상품이 등록돼 유통되고 있다.
앞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개방형 플랫폼 ▲데이터 허브(D-Hub) 네트워크 ▲인공지능(AI) 테스트베드 구축·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이터 종합 플랫폼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우선 ▲개인∙프리랜서도 데이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급자 범위 확대 ▲데이터 공급자가 데이터를 판매할 수 있는 샵인샵(shop in shop) 제공 ▲원하는 데이터만 선택하여 구매 가능한 ‘선택구매 상품’, 고성능의 안전한 분석환경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분석형 상품’ 출시 등 개방형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금융 분야 AI 활용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양질의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시스템 인프라 및 AI 분석 자동화 도구를 지원하는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금융회사가 급속도로 데이터회사로 탈바꿈하고 있고, AI 시대에 진입하면서 데이터가 금융산업과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생산요소가 됐다“ 며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회사의 데이터 혁신과 금융산업의 데이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거래·유통시장 생태계 고도화를 지원하는 데이터 종합 플랫폼(FinDX 2.0)으로서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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