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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우영우’ 찾는 KT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 목표"

기사입력 : 2023-05-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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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강국현 KT Customer 부문장 사장, 윤용필 ENA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작품 라인업부터 ‘ENA’로 리브랜딩한 skyTV의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KT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강국현 KT Customer 부문장 사장, 윤용필 ENA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작품 라인업부터 ‘ENA’로 리브랜딩한 skyTV의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미디어 능력을 입증한 KT가 내년까지 3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K-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콘텐츠 매출 5조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KT와 KT스튜디오지니, ENA는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과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윤용필 ENA 대표 등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KT는 지난 1년간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분야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신규 프리미엄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라인업을, ‘ENA’로 리브랜딩에 성공한 skyTV는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콘텐츠, 그룹 성장 엔진 역할 기대…2025년 매출 5조 목표"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이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이미지 확대보기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이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KT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채널과 지니TV를 통해 공개했다. ENA는 김태호PD 등과 협력한 <지구마불세계여행>, <혜미리예체파> 등 오리지널 예능을 17편 제작해 ENA채널 및 KT그룹 유료방송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했다.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KT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니TV에서 VOD누적 시청건수 1000만건을 넘겼다. 또 오리지널 드라마의 대본집, 오디오북이 밀리의서재로 출시되고, 지니뮤직이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에 힘입어 지난해 KT그룹 미디어 계열사(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의 매출은 약 500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2022년 KT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도 전년 대비 9% 성장한 4조2000억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을 기대했다.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은 “목표로 한 2025년까지 5조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 콘텐츠 장르 확장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는게 핵심”이라며 “내년부터는 자체 IP(지식재산권)를 가진 콘텐츠가 방송돼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강 사장은 “작년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STB).사진=KT 이미지 확대보기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STB).사진=KT
아울러 KT는 이날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이하 STB)’을 공개했다.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통신사가 제공하는 IPTV 가운데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해 이용자들은 고화질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스튜디오지니, 올해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내년까지 30편 방영 목표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사진 제공=KT이미지 확대보기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사진 제공=KT
KT스튜디오지니는 2023-2024년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하고, 내년까지 방영 목표로 하는 30여편의 드라마 중,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

지난해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뿐 아니라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1일 첫 방송인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주연의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집>, 전혜진, 수영 주연의 <남남> 등을 순차 공개한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 1년간 12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며 “KT스튜디오지니의 2023, 2024년은 충족되지 못한 시청자의 니즈 틈새를 찾아, 바라는 콘텐츠를 모두 KT스튜디오지니의 라인업에서 찾을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히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사진관>,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유어아너> 등을 준비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 제 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및 KT스튜디오지니에서 자체 기획한 <신들린 금뱃지> 등 자체 기획 작품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KT 미디어 밸류 체인.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 미디어 밸류 체인. 사진=KT
김 대표는 이날 ‘포스트 우영우’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저희 같은 신생 스튜디오가 아니라 기존 대형 스튜디오에서도 3년에 한 편 나올까 말까 한 작품”이라며 “매 작품이 '포스트 우영우'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CJ ENM과의 사업협력에 대해선 “티빙-시즌 합병, CJ ENM과의 지분 투자 진행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1등 유료방송사업자 KT와 1등 콘텐츠 사업자 CJ가 협업하는 모델이 이뤄졌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협력위원회를 통해 계속 긴밀히 협의 중이다. 글로벌 공동 제작 등도 함께 해보자는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개국 1주년 ENA, 김태호·남규홍 등과 '이상한 즐거움' 선사

윤용필 ENA 대표.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윤용필 ENA 대표. 사진=KT
개국 1주년을 맞이한 ENA는 채널명을 리브랜딩한 이후 채널 순위가 기존 24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매출도 67% 성장한 약 1100억원을 돌파했다.

ENA는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태호, 남규홍 등 톱 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 힘을 키울 계획이다.

글로벌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이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를 개발해 ENA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제공할 방침이다.

하반기엔 △‘나는SOLO’를 비롯해 △‘나는SOLO’의 스핀오프인 ‘나는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 △김태호PD와 3번째 협업 프로젝트 프로그램 △‘강철부대3’ △‘하늘에서 온 미래’ △‘아이엠그라운드’ 등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발표했따. KT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한 드라마 라인업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용필 ENA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톱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IP 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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