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이기는 하지만 최근 5년간 연봉 수준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사 중간 수준 정도로 내려왔다.
16일 금감원 경영정보공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금감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0년 전 2012년에는 9196만원으로, 은행뿐 아니라, 현대차, 삼성전자보다 높아 부각돼 왔다.
금감원은 2023년 올해 예산도 직원 평균 연봉을 1억328만원으로 잡았는데, 예년 수준 성과급 등을 감안하면 전년도 연봉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감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카드, 보험, 증권 등보다도 낮아지게 됐다.
금감원장 연봉도 2022년 성과급 포함 3억6000만원 수준으로, 일반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는 격차가 크다.
직원 처우가 예전만 못한 측면이 있는 만큼 금감원 직원들의 이직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 회계직종, 금융권뿐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도 있다.
금감원 직원에 적용되는 취업제한 요건이 다른 기관들보다도 상당히 엄격하다고 여겨지는 부분도 이직 배경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금감원은 공채 외에 올해 2017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경력 수시채용도 부활시켜 인력 수급 어려움 해소에 나서고 있다. 법률·회계 전문가 등이 경력 수시채용 대상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2023년 채용업무 대행 용역 공고를 냈는데 신입 공채 모집에서 5급 필기시험 응시인원을 2400명으로 전년 대비 50명 늘려 잡았다. 최종 선발인원의 18배수로 서류합격자를 추린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최종 5급 신입직원 채용 규모가 134명으로 추산돼 연초 발표한 127명을 웃돌고 금감원 설립 이래 최대규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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