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가입기간 6개월 기준 2.83%를 기록했으며 12개월은 3.93%를, 24개월은 3.35%를 기록했다. 가입기간 12개월의 경우 지난 3월중 3.70%대까지 하락했지만 수신금리를 소폭 올리면서 약 한달 반 사이 0.2%p가량 상승했다.
고정금리 상품인 ‘OK e-정기예금’의 금리도 최고 연 4.5%로 상향 조정됐다. OK저축은행은 중장기 목돈 마련을 고민 중인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OK e-정기예금상품에 가입 기간 15개월 구간을 신설했으며 15개월 가입시 연 4.5%의 고금리를 제공했다. 또한 단기 목돈 마련을 목표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가입 기간 9개월을 신설해 연 4%를 적용했다.
다만 지난 10일부터 예금 금리를 0.09~0.19%p 인하했다. ‘OK e-안심정기예금’의 금리를 0.09%p 인하해 4.21%를 제공하며 비대면 상품의 경우 0.19%p 인하해 4.31%를 제공한다. ‘OK e-정기예금’도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에 대해 0.09%p 인하해 4.11%를 제공하며 비대면 상품의 12개월 이상과 15개월의 경우 0.19%p씩 낮춰 4.21%와 4.31%를 제공한다.
KB저축은행은 지난달 14일 예금 상품과 적금 상품을 0.7~1.0%p 인상했다. ‘kiwi회전식정기예금’은 0.7%p 상승해 3.6%를 제공하며 ‘e-plus정기예금’도 0.7%p 인상한 3.5%를 제공한다. ‘KB착한e-plus정기적금’은 가입기간 12개월 24개월 기준 1.0%p씩 인상해 각 3.5%와 3.6%를 제공하며 36개월은 0.7%p 인상해 3.7%를 제공한다. ‘KB일반e-plus정기적금’은 1.0%씩 인상해 3.1~3.3%를 제공한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고객 유출 방지와 수신고 확보를 위해 예금 금리를 지난해 10월중에 최고 연 6.5%까지 인상하면서 예금 금리 6% 시대를 맞이했으나 예대율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고정금리인 대출 금리가 아닌 수신상품 금리를 조정해 예대율을 조정해왔다.
지난 3월까지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는 확대됐으나 4월 이후 예금 금리를 지속 인상하면서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와 정기예금(1년) 금리 차는 8.76%p로 지난 2월 8.69%p보다 확대됐으며 지난 2021년 5월 이후 다시 8%p대로 진입했다.
지난 3월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사의 평균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16.73%로 전월 대비 0.11%p 상승했으며 전년말 대비 0.38%p 상승했다.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35개사의 금리 18% 초과 취급 비중은 35.0%로 전월 대비 다소 줄었으며 중금리 대출인 금리 12% 초과 16% 이하 비중도 전체 34.7%로 줄었다. 지난해말 기준 금리 18%를 초과하는 차주가 26.3%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30%를 초과하는 모습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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