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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봇 빌딩' 짓는다...이지스자산운용과 맞손

기사입력 : 2023-05-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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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전기차 충전하고 택배 배달하는 첨단 사무실
내년 1분기 이즈스자산운용 성수 빌딩에서 첫 선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자동차가 주차와 충전을 스스로 하고, 로봇이 내가 일하는 자리까지 택배를 가져다주는 미래 사무실이 현실이 된다.

현대차그룹은 9일 이지스자산운영과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첨단 스마트 오피스 건물을 위한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 기업들의 핵심 거점에 로봇 친화형 빌딩 구축 등이 추진된다.

현대차그룹, '로봇 빌딩' 짓는다...이지스자산운용과 맞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은 ▲실내외 배송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안내·접객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택배 시스템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중인 '스마트 빌딩 OS'와 연계해, 미래 첨단 산업 기업들의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무인 주차 및 자동 충전, 얼굴 인식을 통한 출입 관리, 스마트 좌석 예약, 식음료 로봇 배송, 무인 택배 시스템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솔루션을 적용할 곳은 서울 서남부권역 바이오 클러스터, 성수 크리에이티브 클러스터 등에 위치한 신축 빌딩이다. 특히 내년 1분기 준공할 이지스자산운용의 스마트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첨단산업 기업 및 관련 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클러스터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은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사물의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전통적인 공간의 개념을 혁신하는 로보틱스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오피스, 쇼핑몰 등 다양한 유형의 공간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미래의 사용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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