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24일 한은 본부 준공기념식 기념사에서 "대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당행의 집단지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 건물의 특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을 1층 중앙 로비라고 생각한다"며 "한은의 각 출입문과 건물로부터 오는 동선이 모이는 곳에 2층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넓게 열려있는 이 공간은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회의 및 행사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짚었다. 이 총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 강당을 비롯하여 국제회의나 행사를 격조와 품위를 갖추어 개최할 수 있는 컨퍼런스홀과 크고 작은 다양한 회의실이 배치되었다"며 "이들을 활용하여 이제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한은 내부에서 행사의 성격과 규모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한은의 위상이 대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새로운 본부 건축물이 담고 있는 이러한 연결과 소통의 이야기는 모든 사무공간에서도 구현돼, 과거 부서간 또는 업무간의 장벽(소위 사일로)을 허물어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였다"며 "IT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워크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직원들은 자신의 사무실뿐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환경변화가 직원들의 열린 마음으로 이어져 대화의 범위와 심도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계기가 되어 당행의 집단지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설계, 시공, 건설사업관리 등 각 단계 별로, 네 번의 겨울과 세 번의 여름, 그리고 대부분의 공사기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라는 보건위험까지 너무나도 길고도 힘든 여건 하에서 현장에서 수고해주신 모든 한 분 한 분의 땀과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 앞의 이 성과물을 결코 누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중수 전 한은 총재,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전 한은 총재,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을 비롯, 임홍철 건축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온정권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대표, 정영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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