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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도 코스피 시가배당률 상승…5년래 최고 수준

기사입력 : 2023-04-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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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총배당금 전년비 7%↓
코스닥 상장사 배당총액 2조원대 유지

코스피 상장사 연도 별 평균 시가배당률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3.04.19)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상장사 연도 별 평균 시가배당률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3.04.1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작년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배당 투자에 불리한 환경에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은 시가배당률 상승 추세를 이어가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총액의 경우 전년 대비해서 7%가량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 배당금 총액의 경우 2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는 19일 2022년도 12월 결산 법인의 결산·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현황을 발표했다.

코스피의 경우, 전체 12월 결산 법인(784사)의 71.0%(557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코스피 상장사 총 배당금은 26조6000억원으로 전년(28조6000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2022년도 전체 12월 결산 법인의 71%가 현금배당을 하였고, 이 중 95%가 2년 이상 연속배당을, 80%가 5년 이상 연속배당을 실시했다.

거래소는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2년도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0%, 3.01%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과 국고채 수익률의 차이는 감소했다.

거래소는 "2022년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배당 투자에 불리한 환경이었으나, 배당법인의 시가배당률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2년 배당법인의 현금배당금 및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배당성향은 전년과 비슷한 35%대를 유지했다.

2022년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 투자심리 위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하락(-24.89%)하였으나,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지수 대비 양호(–14.60%)했다.

2023년 1월 금융위-법무부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체 12월 결산 법인 중 17.9%(140사), 2022년 배당 법인 중 18.3%(102사)가 결산 배당기준일을 정비했다. 거래소는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 및 배당액을 先(선) 확인, 後(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연도 별 현금배당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3.04.19)이미지 확대보기
코스닥 상장사 연도 별 현금배당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3.04.19)
아울러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 현금배당 관련해서는 2022사업연도 배당 법인 수(594사) 및 배당금 총액(2조18000억원)은 전년(598사, 2조2000억원) 대비 유사한 수준이었다. 배당금 총액의 경우 2021년 처음 2조원을 돌파한 후 2022년에도 2조원대 유지했다.

2022년 배당 법인 594사 중 379사(63.8%)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하여 전년(360사, 61.1%) 대비 연속배당 법인 수 및 비율이 증가했다.

배당규모 감소에도 주식시장의 약세로 평균 시가배당률은 증가(+0.437%p)하였으나, 2022년도 국고채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이 2015년 이후 7년만에 국고채 수익률을 밑돌았다.

2022년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8%로 산출 대상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평균 배당성향이 소폭 상승했다.

2022년 현금배당 법인의 전년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에 비하여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29.4%로 동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14.9%)을 44.3%p 초과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 배당 관련 "기업이익의 주주환원 및 주주친화정책을 중시하는 상장법인의 배당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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