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큰 증권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상호 협력을 통해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은 코스콤이 추진 중인 ‘토큰 증권 공동 플랫폼 개발 사업’ 고도화를 위해 이뤄졌다. 코스콤의 자본시장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구축 경험과 LG CNS의 블록체인(Blockchain·공공 거래 장부) 기술이 함께 시너지(Synergy·협력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STO 연구·검토에 앞장서 왔다. 당시 사내 STO 관련 조직이 구성된 8개 증권사와 워킹 그룹(Working Group·협의단)을 구성했었다. 그 후 정기적으로 세미나(Seminar·연수회)를 주최했다. 이달 4일엔 워킹 그룹에 속하지 않은 25개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여러 증권사뿐 아니라 조각 투자 업체, 은행과도 손잡으려 한다. 이들의 STO 사업 진출 및 활성화를 지원하겠단 각오다. 현재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 CNS도 지난해부터 토큰 증권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형 토큰 증권 규제 반영 ▲컨소시엄(Consortium·연합체) 블록체인 네트워크(Network·관계망) 관리 ▲강력한 보안을 갖춘 월렛(Wallet·지갑) 등 토큰 증권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 사업 본부장은 “코스콤은 태동부터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발전 역사와 궤를 함께해 왔다”며 “LG CNS의 경우, 소유자에게 허가받은 이들만 권한을 갖는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 Blockchain) 기술과 CBDC 등 금융업계 블록체인 구축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사가 보유한 각각의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토큰 증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민 LG CNS 보안·설루션(Solution·문제 해결 시스템) 사업부장은 “자본시장 IT 서비스 최강자인 코스콤과 블록체인·웹 3.0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LG CNS의 협력을 통해 신뢰받는 토큰 시장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웹 3.0은 ‘탈 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말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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