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는 17일(현지시간) IRA 세부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발표했다.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 차량 명단은 GM 산하의 ▲리릭 ▲블레이저 ▲볼트·볼트EUV ▲이쿼녹스 ▲실베라도, 포드 ▲F-150 라이트닝, 테슬라 ▲모델3(스탠다드 RWD 제외) ▲모델Y 등이다.
보조금 대상 제조사가 GM·포드·크라이슬러·테슬라 등 미국 기업에게만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기업도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70 등이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특히 GV70는 현대차가 올 3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음에도 보조금에서 탈락했다. GV70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조금 대상 발표로 미국 전기차 시장은 현지 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2월 브랜드별 미국 전기차 신규등록 순위는 ▲테슬라 9만5829대 ▲GM의 쉐보레(1만3919대) ▲포드(1만610대)로 1~3위를 차지했다. 4~10위는 폭스바겐(7151대), 현대차(5105대), 리비안(4295대), 기아(4238대), BMW(4092대), 벤츠(4004대), 닛산(2822대) 순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ICS)'를 가동하는 2024~2025년까지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기 힘들어 보인다. 그전까지는 보조금 지급을 예외적으로 인정받은 렌터카·리스 등 법인 전기차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배터리 조달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한 만큼 공급업체 선정도 과제다. 현대차는 미국 배터리공장 확장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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