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권 현대해상 일본지사장은 현대해상 일본지사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해외 시장에 진출한 후 두자릿수 성장율을 10년 이상 보이고 있는건 금융사 해외진출 사례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진출했을 뿐 아니라 50년이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 모범사례로 주목된다.
정 지사장은 현대해상이 일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던 요인으로 틈새시장 공략을 꼽았다.
정희권 지사장은 “일부 전업보험사가 독점하던 거래신용보험, 중국계 대리점을 통한 중국계 기업 대상영업, 지자체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한 시민활동보험, 외국계 기업에 대한 프론팅비지니스 지원 등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채널 확보 측면에서도 전국에 소재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지부 등 지역에 뿌리 내린 한국계 조직을 통한 보험영업의 전개와 틈새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일본계 보험컨설팅 회사와의 협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도 소규모 계약부터 거래를 확대하며 점진적으로 신뢰관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정희권 지사장은 “일본의 거래환경은 오랜기간의 신뢰관계를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어서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 형성에도 확실한 니즈나 이익이 없다면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라며 “예를 들어 마루베니세이프넷, 긴센, 교리츠 등 대형 대리점과의 거래관계 형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쉽게 관계를 만들기 어렵지만 몇년 전부터 소규모 계약부터 조금씩 거래를 확대해가며 상호 신뢰관계를 쌓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일본지사 정직원 중 50% 이상은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도 3명이 있다. 55세가 넘어 이직을 고려하는 전문 인력을 채용하여 그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현지화에 최대한 활용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정 지사장은 현대해상 일본지사 입지 확대를 위해 시장 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희권 지사장은 “최근 상품개발 및 채널 관리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최근 일본에서 디지털청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체의 해킹이나 사이버 위험에 대한 보험니즈가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현대해상 일본 지사도 상품 준비를 마치고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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