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은 지난 5일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 티몬,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은 세 번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다. 이를 통해 큐텐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 점유율 10% 가량을 차지하며 업계4위에 올라서게 됐다. 현재 이커머스 점유율은 ▲네이버쇼핑(17%) ▲신세계(SSG닷컴·G마켓)(15%) ▲쿠팡(13%) 순이다. 4위인 11번가는 6%로, 큐텐의 이커머스 인수를 통해 5위로 밀려나게 됐다.
대신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을 통합하지 않고 각각 운영한다. 각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게 큐텐 측의 설명이다.
큐텐은 지난해 인수한 티몬과 긍정적인 시너지가 난다고 평가하고 있다. 티몬은 인수된 이후 거래액이 상승하는 등 실제 긍정적인 효과가 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60% 늘었다.
또한 큐텐이 보유한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모두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로 자리 잡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력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구영배 대표가 지마켓을 창업하고, 큐텐을 성공시킨 인물인 만큼 어떤 사업전략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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