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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저축은행 공적자금 18.7조원 중 8.5조원 미회수”

기사입력 : 2023-03-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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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관사 풀 신규 수립 매각방안 모색

예금보험공사 본사 외관. / 사진제공=예보이미지 확대보기
예금보험공사 본사 외관. / 사진제공=예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저축은행에 27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가운데 미회수한 공적자금이 8조500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보는 매각주관사 풀(Pool)을 신규 수립하는 등 새로운 매각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예보는 2022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백서는 특별계정의 설치경과와 저축은행 구조조정 현황, 자금의 조성 및 지원내역, 지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 및 부실책임조사 등 모든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예보는 지난 2011년 이후 발생한 31개 부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한 바 있다. 회수자금 및 특별계정 보험료 등으로 총 18조7000억원을 상환해 지난해 말 기준 특별계정 잔여부채는 8조5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비대면·비접촉 신기술을 활용한 파산재단 자산 매각 정보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해 매각 효율성을 제고하고 매각주관사 풀 신규 수립, 이해관계자가 납득할 수 있는 협의도출 회수방식 도입 등 새로운 매각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예보는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1만1000여 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실시해 회수가 어려웠던 장기 연체채권을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채무자들에게는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가계·기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와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잠재리스크 요인별 영향이 큰 저축은행을 선별해 밀착감시를 실시하는 등 부실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예보는 향후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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