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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號 씨티은행, ‘흑자 전환’ 성공…순익 1460억 [금융사 2022 실적]

기사입력 : 2023-03-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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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 개선·대규모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도 사라져
정민주·지동현·민성기 이사 재선임…배당금 723억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 사진제공=씨티은행이미지 확대보기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 사진제공=씨티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유명순닫기유명순광고보고 기사보기 행장이 이끄는 한국씨티은행이 작년 15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씨티은행은 지난해 14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유명순 행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 씨티은행의 주력 사업 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전년 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기록했다”며 “은행이용자보호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2년 총수익은 96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1조326억원보다 6.3% 감소한 수치다. 이자수익은 8374억원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돼 2021년 7805억원에서 7.3% 늘어났다. 같은 기간 NIM은 1.79%에서 2.29%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2521억원에서 1306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이는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및 자산관리(WM) 수익 감소가 주 요인이다.

6565억원인 비용은 전년(1조9955억원) 대비 67.1% 쪼그라들었다. 전년도의 일회성 요인 제외 시, 경상적 비용은 주로 인건비의 감소로 인해 18.3%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2021년 916억원보다 6.4% 증가한 975억원이다.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대응한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라는 게 씨티은행 측의 설명이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5.6% 감소한 25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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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씨티은행


지난해 12월 말 고객 대출자산은 16.6% 감소한 20조5000억원, 예수금은 10.5% 감소한 25조원이다. 예대율은 59.8%를 기록했다.

2022년도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28%, 2.61%다. 1년 전에는 ROA가 -1.55%, ROE가 -12.96%였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5%포인트(p) 상승한 0.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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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씨티은행


2022년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20.72%, 19.83%이다. 이는 전년도 말 16.92%, 16.14%와 비교해 각각 3.80%포인트와 3.69%포인트 상승했다.

유 행장은 “씨티은행은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티은행은 전날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본사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 3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로 추천된 정민주 전 BNK금융지주 부사장과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아울러 배당금은 732억원(주당 230원 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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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씨티은행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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