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6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낸 바 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2020억원)은 2.3% 증가했다. NIM은 2.31%로 0.31%포인트(p) 올랐다.
씨티은행 측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진행에 따른 이자부 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이자수익(373억원)은 36.7% 감소했다. 개인고객 자산관리 부문 수익 감소가 주 요인이다.
총수익(2393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작년 3분기에는 2563억원을 낸 바 있다.
3분기 대손비용은 1년 전 대비 4.5% 줄어든 166억원이다. 이는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여신 감소로 인한 대손상각비 감소와 충당금 환입의 영향이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NPL 커버리지)은 251.4%다.
지난 9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7.42%와 16.71%이다. 전년 동기 18.35%, 17.61%와 비교해 각각 0.93%p, 0.9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객 대출 자산은 30.6% 감소한 17조9000억원이다. 기업대출은 외화대출과 매입외환 등이 증가했으나,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감소 등으로 30.2% 줄었다. 가계대출은 33.3% 감소했으며,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은 12.7%, 41.2%가 각각 줄어들었다. 신용카드채권도 13.5% 감소했다.
소비자 예수금 신규 중단 등으로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21.8% 떨어진 23조7000억원이다. 9월 말 현재 예대율은 66.3%를 기록했다.
2022년도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7% 및 4.35%를 기록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고객 보호와 지원을 최우선으로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하는 중”이라며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행은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조언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전산 시스템과 인재 개발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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