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고물가 시대에 점포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지도록 ‘알뜰 장보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저녁 할인을 오후 7시쯤 시작하면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매장에 들러서 할인 상품을 구매할 여지가 커진다”며 “주 52시간제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고객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영업 종료 시간을 조정함과 동시에 저녁 할인 시간도 조정해 고객 편익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저녁 타임의 할인 시간 조정뿐만 아니라 점포에 따라 고객들이 가장 몰리는 피크 타임(오후2~6시)에 ‘선(先)할인’을 실시할 수도 있다.작년 12월부터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10시로 조정했던 하남점과 검단점 등은 오후 3~4시에 샐러드, 생선, HMR 상품 등을 30~40%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영업시간 조정에 맞춰 점포별로 경품과 쿠폰 증정 이벤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본사 차원에서도 점포마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0시로 바꾼 43개 점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영업시간이 조정된 점포를 찾는 고객들의 혜택은 커진 반면 고객 불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고객가치센터팀은 “작년 12월 영업시간을 조정한 점포들에서 현재까지 영업시간과 관련된 불만이 접수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승학 이마트 판매본부장은 “영업시간 조정 실시에 맞춰 점포별로 적극적인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벌이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마트는 고객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영업시간 조정을, 고객 편익을 늘리는 ‘고객 맞춤형 대형마트’로 진화하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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