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모빌리티, 150개국 20억 명 연결하는 영국 ‘스플리트' 인수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해외 기업 인수다.
스플리트는 글로벌 슈퍼앱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연결을 통한 API 표준화를 제공해 앱 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이다. 전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해 앱 하나로 어디에서나 손쉬운 이동이 가능하게 한다.
현재 우버, 그랩, 트립닷컴, 부킹홀딩스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대다수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시아·북미·중동·유럽 대륙 내 150여 개 국가에서 20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위챗, 알리페이 등 중국 내 슈퍼앱과 협업하고 있어, 리오프닝 이후 중국 이용자들의 수요 급증 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기존 카카오T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면서 빠르게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아웃바운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번 스플리트 인수로 해외 현지의 수요 및 공급자망 확보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그간의 상생 노력과 플랫폼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스플리트를 파트너로 맞이하게 된 만큼,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해외 시장 진출 행보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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