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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우뚝 [건설업계 ESG 영토확장]

기사입력 : 2023-03-20 00:00

(최종수정 2023-03-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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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사옥. 사진제공 = 한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 한화 사옥. 사진제공 = 한화그룹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한화건설은 올해에도 친환경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풍력발전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의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은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건설도 모든 기업활동의 경영원칙이 될 ESG에서 건설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던 풍력발전사업의 강화를 위해 관련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부로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풍력발전사업은 입지선정, 풍황조사부터 시작해 실제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화건설은 2020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90MW급 양양 수리 풍력발전단지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주관하고 있고,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국내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상풍력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분야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풍력사업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에서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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