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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막 내린 에스엠 23%대 급락…카카오·하이브 동반 강세(종합)

기사입력 : 2023-03-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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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소멸' 에스엠 약세…26일까지 공개매수
'품은' 카카오-'물러난' 하이브, 불확실성 해소

사진출처= 에스엠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출처= 에스엠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인수전이 마무리 되고 첫 날인 13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주가가 23%대 급락 마감했다.

에스엠을 품은 카카오, 물러난 하이브는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불확실성 해소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23.48% 하락한 11만31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에스엠 시가총액은 2조6930억원까지 줄어들면서 코스닥 시총 10위로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65% 상승한 6만800원에 마감했다.

인수전에서 물러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3.21% 상승한 18만9600원에 마감했다.

앞선 주말에 에스엠 인수전은 결국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양사 합의로 마무리됐다.

하이브는 전일(12일) 에스엠 인수 절차 중단을 발표하면서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전일 입장문에서 "하이브의 에스엠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3월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15만원)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에스엠과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된 한달 여 간 주가가 수직 상승한 바 있다. 에스엠 주가는 2023년 2월 7일 9만100원에서 지난 10일까지 기간에 64% 급등했다. 지난 3월 8일 장중 에스엠은 16만1200원까지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쩐의 전쟁' 인수전이 마무리되면서 재료 소멸로 에스엠 주가가 이날 하방 압력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급을 보면, 개인이 에스엠(-47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433억원), 기관(20억원)은 에스엠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에스엠이었다. 반면 코스닥 개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도 에스엠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는 하이브였고, 코스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7위에도 하이브가 올랐다.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는 카카오였고, 반면 코스피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 3위는 하이브였다.

공개매수는 중요한 변수로 남아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지난 3월 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에스엠 지분을 발행주식총수의 35%까지 목표로 주당 15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파산해 폐쇄 조치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가운데서도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1포인트(0.67%) 상승한 2410.60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기관(3070억원), 외국인(180억원)이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3270억원)은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수, 전체 81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4%) 상승한 788.89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 145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600억원), 개인(-560억원)은 순매도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7조4420억원, 코스닥 10조4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4원 내린 1301.8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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