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복리이자 잡아라…차별화 공들이는 메리츠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슈퍼(super) 365 계좌’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 2023년 3월 2일자 매수 체결 물량부터 슈퍼365 계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도 단행했다. 특히 30일 초과 이자율은 최대 9.8%에서 7.4%로 2.4%p를 낮췄다.
메리츠증권은 다른 대형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대면 지점망이 적다는 점에서 디지털 리테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022년 12월 국내 최초로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메리츠 3X 레버리지 국채 30년 ETN’을 상장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6월 ETN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다양한 국내 최초 ETN 상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메리츠증권 측은 “리테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ETN에 주력하고 있다”며 “ETN 시장은 아직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비해 다소 작은 규모이지만 계속해서 ETN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주식 투자 핵심 지역인 미국 주식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2월 메리츠증권은 미국주식 주간(낮)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같은 2023년 2월에 메리츠증권은 CFD(차액결제거래, Contract for Difference)에서 미국 장전(프리마켓) 거래에 시동을 걸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전문투자자를 위한 거래환경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출발’ 힘 싣는 메리츠증권
메리츠금융그룹 금융사는 업계 안팎에서 “얌체 같다, 그러나 잘 한다” 같은 수식어가 붙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메리츠의 행보에 대해 호불호가 나뉠 때도 있지만, 사업 수익성 확보 능력 측면 자체로는 대다수가 인정하는 분위기가 높은 편이다.메리츠증권은 2022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925억원으로,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반토막’ 실적을 내는 가운데 유일한 ‘1조 클럽’을 달성하기도 했다.
안정 경영 체제에서 일관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메리츠증권 수장을 맡고 있다.
올해 2023년부터 메리츠증권은 장원재 S&T 부문장의 사장 승진으로 리테일 부문을 육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새 출발’도 주목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올해 4월께 증시에서 단일 상장사가 된다.
메리츠증권 측은 “향후 시장에 없는 메리츠 만의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 혜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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