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SK스퀘어의 자회사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키이씨에스(대표 김광국)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워닟ㅂ’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보안이다.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암호칩 중 가장 높은 보안등급이다.
여기에 양자난수생성기능을 더한 하드웨어 양자 암호칩이 양자난수 기반의 고성능 암호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2개를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30% 저렴하다. 또 기존 2개의 칩을 각각 탑재할 때보다 집적도가 향상돼 사이즈가 20% 줄었다.
현재 원칩은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 있다. 최근 챗 GPT 열풍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과 악성코드 대량 생산 등의 가능성이 대두되며 사이버 보안 위협 가능성도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원칩’을 실생활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7월 시행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설치 및 기술기준’ 개정안에 따라 월 패드 보안사업에 '원칩'을 적용한다. 해킹 공격 방어 및 데이터 보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공공과 국방 보안 시장 및 글로벌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CDO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경제적 효율을 높인 ‘양자암호원칩’을 MWC23에서 처음 공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보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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