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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벅 캐리백·고환율' 영향에 작년 영업익 반토막

기사입력 : 2023-02-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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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영업익 전년 比 54.2% 감소한 1451억원...매출은 M&A효과로 역대 최대

이마트 30주년./ 사진제공 = 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 30주년./ 사진제공 = 이마트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이마트(대표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가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과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다만 매출은 G마켓과 SCK컴퍼니 인수 등 M&A효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2% 감소한 145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7.7% 증가한 29조3335억원, 순이익은 36.1% 줄어든 1조1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2% 줄어든 223억원, 매출은 같은 기간 9% 늘어난 7조4753억원을 나타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G마켓과 SCK컴퍼니 인수로 연매출은 17.7% 증가했으며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지난해 할인점(이마트) 매출은 12조 4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억원 줄었다.

4분기 매출은 3조1116억원으로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억원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쓱세일, 12월 연말행사 호조로 할인점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브랜드 중심의 전문점 수익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할인점은 신규 오픈 매장을 제외한 기존 점포의 4분기 매출신장률이 7.8%를 기록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신규 오픈 매장을 제외한 기존 할인점은 4분기 매출신장률 7.8%를 기록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4분기 고객수도 전년비 +4.3%로 2개분기 연속 증가해 청신호가 켜졌다.

자회사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개선해냈고, 이마트24와 조선호텔은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SSG닷컴의 4분기 순매출액은 8.3% 신장한 4559억, 영업이익은 전년비 183억 개선한 -219억이다.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물류체계 고도화 등의 성과로 2개분기 연속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G마켓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한 -130억으로 2분기 연속 적자폭 축소를 이어갔다. W컨셉의 4분기 GMV는 전년비 28% 증가한 1,553억원이며, 연간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

이마트24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6억원 증가한 -29억원이며, 연간으로는 전년비 103억원 증가한 6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에 전년비 184억 개선한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원 증가한 22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2013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이 전년비 6.7% 신장한 31조 2,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2023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목표로 삼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분야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모델별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2년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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