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40.4% 증가한 5조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3209억원이다. 순이익은 1865억 원으로 20.1% 감소했다.
영업익 성장은 백화점 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2조2896억원,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3788억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의류·화장품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소비가 급증하고 명품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해, 2022년 매출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매출은 5968억 원으로 5.3% 늘었으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45억 원으로 9.9% 줄었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이 늘었지만 적자 폭이 커졌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은 2조2571억 원으로 41.8% 늘었지만 66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이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실적은 해외 여행 정상화와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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