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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사상 첫 매출 25조 시대 열어…영업익 2년 연속 '1조'

기사입력 : 2023-02-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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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매출 25조6500억·영업익 1조6901억
5G 가입자 845만명…전체 가입자 중 62% 차지
B2B·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 사업 성장

KT 연간 실적 추이. 자료=KT이미지 확대보기
KT 연간 실적 추이. 자료=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대표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다. 5G 가입자 증가 및 로밍 매출이 늘면서 무선 사업이 성장했고,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미디어 콘텐츠 및 클라우드 등 B2B 영역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

KT는 지난해 연매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690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1.1%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조38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줄었다.

K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5830억원, 영업이익 15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9.0% 급감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8% 줄었다.

B2B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기존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B2B, AICC 등 핵심 사업에서 고성장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대응한 결과, 올해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13.2% 늘었다.

특히 AICC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 수주 성공과 기업 고객을 위한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동반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8.9% 증가했다.

B2B 고객 대상 사업(Telco B2B) 중 기업 인터넷과 기업인터넷전화의 매출은 전년 대비 7.7% 늘었다. 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사의 트래픽 증가로, 인터넷전화는 고ARPU 중심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중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늘었다. 미디어 플랫폼의 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한 결과다. 리브랜딩한 지니TV는 넷플릭스, 유튜브에 이어 2023년 1월에는 디즈니플러스를 OTT 전용관에 런칭하는 등 새로운 ‘미디어포털’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나선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KT 광화문 사옥. 사진=나선혜 기자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84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를 차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로밍 사업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홈 유선전화는 가정용 가입자 감소로 전년 대비 4.4% 매출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었다.

KT그룹 콘텐츠 자회사들으 각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이 전년 대비 25.4% 성장했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는 설립 2년차에 별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얼어죽을 연애따위’,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 3편의 드라마와 7편의 예능 ‘나는솔로’, ‘오은영게임’, ‘신병캠프’ 등 오리지널 콘텐츠 후속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ENA 채널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ENA는 김태호PD등 Top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등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t cloud는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시장에서 1등 리더십을 강화하고 DC 수익성을 강화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 속 공공 및 전략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 AI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IDC 신규 상품 확대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KT는 지난 2020년 DIGICO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DIGICO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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