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관계자는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2023년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No.1 OTT 사업자로 티빙 플랫폼 역량 강화, 음악사업 글로벌 확대, 콘텐츠 유통 구조 개선, 수익 중심 경영을 통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715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을 각각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임영웅 ‘IM HERO’, ▲ATEEZ 월드 투어, 2022 MAMA AWARDS, ▲INI ‘2022 1ST ARENA LIVE TOUR’ 등 엔데믹으로 인한 콘서트 매출이 역대급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여기에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JO1' 여섯번째 싱글 앨범 ‘MIDNIGHT SUN’ 누적 판매고가 자체 기록을 갱신했다. 'INI' 첫번째 정규 앨범 ‘Awakening’ 등 앨범 판매 호조가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영화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3% 증가한 186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박스오피스 부진 속에서도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7.6%, OTT 부가판권 매출이 668.6% 각각 증가하며 성과를 이끌었다. 또 '80 For Brady'와 'B. Loved(Girl Haunts Boy', 'Maybe I Do' 등 피프스시즌(FIFTH SEASON) 영화 매출이 773억원 반영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 커머스 부문은 전사 벨류체인 및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원플랫폼’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어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부문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콘텐츠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을 가속화하고, 핵심 카테고리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지속 제고할 예정이다.
CJ ENM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하기 위한 2023 전략 방향을 밝혔다. 우선 콘텐츠 IP측면에서는 원천•메가 IP확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작 시스템과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드라마뿐 아니라 글로벌 예능 콘텐츠 확대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글로벌 유통 판로 다변화와 판가 체계 고도화 등 유통 구조 최적화로 수익을 극대화 하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자원 배분을 통해 재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는 등 수익 중심 경영에 나선다.
구창근 CJ ENM대표는 “CJ ENM 비즈니스는 콘텐츠의 기획부터 시청에 이르기까지 호흡이 길고 진화에 시간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또한 수익뿐 아니라 IP 확보, 인재 육성, 제작 프로세스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 전략 등이 중장기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기 손익 극대화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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