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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거센 메모리 한파에 10년 만에 적자 전환…영업손실 1조7000억

기사입력 : 2023-02-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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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7.7조, 영업손 1.7조…10년 만에 분기 영업손
하반기 메모리 수요 감소 및 제품 가격 하락 영향

SK하이닉스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SK하이닉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곽노정닫기곽노정기사 모아보기)가 거센 메모리 한파 영향으로 10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6986억원, 영업손실 1701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23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고, 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적자전환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매출은 446481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5% 줄었다

서버와 PC 시장에 고용량 D램 제품 공급을 늘리고, 성장세가 커지고 있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고객사엔 DDR5HBM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제품의 판매를 늘렸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SSD에서는 고객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라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시장 반등 시점에 빠르게 턴어라운드 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당사는 이번 다운턴을 잘 극복함으로써 더욱 견고한 체질로 무장해 글로벌 초일류 기술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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